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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처음 발견한 당뇨병으로 고혈당과는 무관하며 공복 혈당이 110 -120mg/dL 인 상태를 말합니다. 임신성 당뇨로 인한 증상은 없고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산전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태아 임신, 임신 중 고혈압, 임신 전 비만, 거대아(4kg)출산력, 다낭성 난소증후군, 가족력, 이전 임신에서의 임신성 당뇨병,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력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임신 24주 -28주 사이에 시행하며 50g 당부하 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이상이 있으면 이후에 100g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고 진단을 확정하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은 임신 중에 혈당 조절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어 거대아 출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는 분만 중 산모와 태아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분만 후에는 정상 혈당으로 돌아오지만 출산 후 5년 지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35%, 10년 후는 44%가 되어 출산 후에도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혈당조절이 되지 않으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성 당뇨의 원인

    임신 중 태아에게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해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이 포도당을 올바르게 연소하지 못하는 현상 생깁니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정상 임산부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이겨내지만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산모는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고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임신 중에는 플라세보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이 증가하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임신 후반기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임신 중에는 태반이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태반이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면 혈당 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임신성 당뇨 산모의 출산

    임신성 당뇨병이 있다 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으로 혈당을 잘 관리하면 출산 예정일까지 기다려 출산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알맞은 양과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모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의 꾸준한 운동은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니 20분에서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권합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38주에 분만을 해야 하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라면 38주 이전에도 분만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분만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분만을 시도하여야 합니다. 분만 전에 산모의 혈당을 확인하여 혈당을 조절하여야 하며 태아의 상태도 같이 살펴야 합니다. 분만 시에는 혈당이 높거나 낮다면 인슐린을 주사하거나 경구 혈당 강하제 등을 통해서 혈당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또한 태아의 심박수, 태동, 자궁 수축 정도를 살피며 태아의 안전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산모의 출산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출산 전 충분한 준비와 혈당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이게 되므로 가족의 관심과 정서적인 지원 필수입니다.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가족이 든든히 도와야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모유수유

    임신성 당뇨병 산모라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으며 모유 수유는 산모와 아기에게 이롭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가 모유 수유를 하면 혈당을 조절하고 산모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좋을 뿐 아니라 신생아는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모유수유는 산모의 췌장에 있는 베타 세포를 건강하게 하여 출산 후 당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모유 수유는 적극 권장되며,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산모는 적절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을 계속해서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