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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기는 비교적 안정되는 시기인데 입덧이 조금씩 사라지고 식욕도 왕성해집니다. 초기때와는 다르게 배가 불러오는 것이 눈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허리가 뻐근해지는 등요통이 생길 수 있고 물건을 드는 경우 조심해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종아리나 발에 경련이 자주 일어나기도 합니다. 약 복용, 음주, 흡연 등은 주의해야 하며 아이의 성장을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식욕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임신중기는 순탄한 시기라고 하지만 배에 통증을 느끼거나 하혈, 양수막이 터진경우, 발열, 갑작스러운 통증이 허리나 배에 느껴질 때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의 영양관리
자궁 안에서 출생 후 태아의 평생건강이 결정되므로 임산부는 영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루 미지근한 알칼리수 1.5리터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오메가 3(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려주세요 오메가 3은 들깨가루, 아마씨유, 올리브유, 콩류, 견과류, 해조류,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습니다. 장기능 개선을 위해 유산균과 효소로 장 면역력을 높여주세요. 그리고 임신 기간 중 엽산과 비타민을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은 강낭콩, 시금치, 양상추 등으로 섭취가 가능하고 태아의 뇌와 척수에 선천성 기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은 태아의 성장을 도와주고, 조기진통과 조기출산 및 감염위험을 낮춰주며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알칼리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미역, 과일,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태아의 구성을 돕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매일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뼈, 치아, 신경, 근육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철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 철분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산모의 음식물에 들어있는 철분 함량의 정도에 따라서 하루 30-120mg의 철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철분제,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빈혈 수치가 정상 평균치 이상이면 임신 16주부터 철분제를 먹습니다. 빈혈수치가 정상이지만 낮은 쪽이라면 임신 12주에서 13주부터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혈색소 수치가 임신 초기나 말기에 11g/dl, 중기에 10.5g/dl 미만인 빈혈이라면 우선 혈액 검사를 하여 빈혈의 원인이 확실히 철분결핍성 인지 확인 후 빈혈 정도에 따라 하루에 60-120mg의 철분을 복용합니다. 그 후에는 용량을 재조정합니다. 철분제의 복용기간은 임신 초기에 빈혈이 있는 산모는 임신 초기부터, 그렇지 않은 산모는 임신 5개월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분만 시 까지는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만 후에도 빈혈이 있으면 3개월 이상 더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복용하는 철분 용량에 따라 빈혈 치료 효과는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니 한 달쯤 사용 후 빈혈 치료 효과를 혈액 검사로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 태아의 발달
얼굴의 특징이 뚜렷해지기 시작하고 태아의 신체 구조가 점차 더 발달하고 뼈와 근육이 형성됩니다. 팔과 다리가 길어지며 손가락과 발가락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는데 태아가 자기의 몸의 기능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태동도 더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태아는 하루종일 움직이지만 엄마가 일상생활을 하는 낮동안에는 주위의 환경과 소음으로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용해진 밤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 보면 태동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6개월 때에는 태아가 청각을 개발하며 소리에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엄마의 목소리나 음악을 듣는 것이 태아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이때 지속적인 태교와 적극적인 태담으로 태아를 자극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는 엄마의 감정의 기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기쁘고 슬픈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마의 스트레스 또한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소중한 지금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세요.